[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권혁(한화 이글스)이 또 한 번 불꽃 투혼을 던졌다. 2이닝동안 4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팀의 의미 있는 1승을 지켰다. 한화의 수호신은 강했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10승10패, SK는 12승8패가 됐다.
김성근(73) 감독이 한화 이글스를 맡은 후 처음으로 SK 와이번스를 상대했다. 김성근 감독은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를 이끌며 팀을 세 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만들었다. 과거 정상의 자리에 함께 섰던 감독과 선수들은 상대편으로 만났다. 1364일 만의 재회는 치열한 승부로 이어졌다.
↑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 초에서 한화 권혁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권혁은 팀이 2-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3개. 권혁은 시즌 4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18일, 22일 경기에 이어 3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권혁은 8회 선두 타자 브라운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박정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권혁은 조동화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권혁은 9회초 박진만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올 시즌 한화에 온 권혁은 그의 바람대로 마음껏 공을 던지며 팀 승리를 지키고 있다. 그의 바람대로 한화 팬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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