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7.7% 줄어 당초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던 컨센서스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조1076억원으로 5.6% 줄었고, 순이익도 1039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의 수익성이 모두 악화된 결과다.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 94.1% 급감한 485억원과 3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LG하우시스도 마찬가지다. 건축자재 판매 둔화로 1분기 매출은 63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17.1% 줄었다.
반대로 KT&G는 1분기에 전망치를 훌쩍 웃돈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 담뱃값 인상에 따라 판매량은 줄었지만 재고차익이 일시적으로 불어난 결과다.
KT&G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369억원과 4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64.7% 늘어났다. 순이익도 3088억원으로 같은 기간 64.1% 증가했다.
담뱃세가 오르면서 판매가 급감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까닭은 시차 덕분에 일회성으로 재고차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일 세금이 인상되기 전에 공장에서 반출된 담배의 경우 담배 한 갑당 더 높은 유통마진이 발생하게 된다.
삼성정밀화학은 연결 기준 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폭이 지난해 동기보다는 191억원(53.9%) 줄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3월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의 가동률 하락 등이 원
대교는 1분기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8.8% 올랐다. 매출액은 2085억원으로 같은 기간 0.3% 줄었지만, 순이익은 180억원으로 74.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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