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엑소 탈퇴? 부친이 남긴 글 보니…"아들의 부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 사진=스타투데이 |
그룹 엑소 타오의 부친이 SNS를 통해 탈퇴를 언급해 또 다시 탈퇴설에 휘말렸습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타오의 '엑소 탈퇴설'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금일 타오 아버지의 웨이보 게시글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며 "당사는 최근 타오 및 타오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온 과정에서, 이러한 글이 게시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타오 아버지와의 대화등을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22일 중국 언론매체 시나위러는 타오의 부친이 웨이보(SNS)를 개설해 아들의 탈퇴를 요구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자신을 타오의 아버지라고 밝힌 글쓴이는 즈타오빠바(타오 아빠)라는 웨이보 계정에 "타오의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타오의 아버지 입니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은 전문입니다.
타오의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황즈타오(타오 본명)의 아버지입니다.
복잡한 저의 심경을 웨이보에 남깁니다. 왜냐하면 저의 결정으로 인해 아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아들에게 여러 차례 부탁을 했지만 타오는 이기적인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타오가 자신이 속한 그룹을 얼마나 아끼는지 가수생활을 얼마나 하고 싶어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로써 아들을 건강하고 즐겁게 키울 책임이 있습니다. 아들의 부상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연예인을 하는 것과 건강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강인한 의지는 남자로써 꼭 필요한 성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아들에게 무술을 가르쳐 인내심을 기르고 최선을 다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아들에게 노래와 춤을 가르친 것도 타오를 자신의 앞날을 책임 질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타오가 가수라는 꿈을 꾸고 가수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아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뤘습니다.
타오는 저희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타오의 가수활동은 저희 집안의 자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타오의 계속된 부상이었습니다. 허리부상, 다리부상 등 많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나중에는 그가 공연에서 텀블링을 하기만하면 과거 상처가 심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특히 해외공연이 걱정됐는데 무대에서 미끄러지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저는 무대에 오르기 전 수차례 타오에게 비가 오면 텀블링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타오는 팬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조심하겠다고 절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매번 웨이보를 통해 타오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항상 아들을 보살펴 줄 수는 없습니다. 어쩔 때는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장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 때의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집에서 핸드폰만 바라보며 아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그 마음은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가정이 행복하고 아들은 연예인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눈에 저는 행복해 보일 겁니다. 하지만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무수히 많은 밤을 뒤척이며 보내야 했던 고통을 알까요? 이번 부상으로 저는 모든 것을 제쳐놓고 아들을 데려와 보살폈습니다. 한국을 찾았던 그날 밤 저는 회사 대표님과 아들의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당초 약속한 것처럼 아들을 위한 전문 팀을 꾸려(개인 워크샵) 국내(중국) 활동을 하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회사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타오가 계약서에 서명을 한뒤 다른 멤버와 함께 소식을(워크샵 설립) 발표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는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회사가 다른 멤버의 소식을 발표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타오는 회사의 지지는 받지 못하고 부상만 입었습니다. 우리가 끝까지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을 위한 것 이었나요? 고심 끝에 저는 타오를 집에 데려와 부상을 치료했지만 타오가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쳤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상처들은 타오의 건강에 많은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에게 있어 자식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타오의 건강과 평안이 제1순위 입니다.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