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대작 ‘프로듀사’의 티저 영상이 공개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티저 영상은 일명 ‘버스 티저’로 여의도 KBS로 향하는 버스를 차례로 타는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의 모습이 담겨 있다.
45초 분량의 영상 속에는 이들이 연기하는 라준모(차태현 분)-탁예진(공효진 분)-백승찬(김수현 분)-신디(아이유 분)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녹아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제일 먼저 여의도 KBS행 버스에 오른 이는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연출자 라준모로 변신한 차태현. 그는 버스기사를 향해 서글서글한 인사를 건네며 버스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았다.
‘뮤직뱅크’ 탁예진 PD 역의 공효진은 다음 차례로 버스에 올라 매서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차태현이 있는 곳을 응시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마치 전 날 싸운 친구 사이처럼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세 번째로 여의도 KBS행 버스를 탄 사람은 신입PD 백승찬 역을 맡은 김수현이었다. 그는 버스를 탈 때부터 잔뜩 긴장한 듯 어깨를 움츠리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의 뒷 좌석에서 김수현을 장난스럽게 노려보는 차태현과 공효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마지막 탑승자는 인기 가수 신디 역의 아이유였다. 핑크색 선글라스와 스트라이프 원피스를 입고 톱스타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등장했는데, 그를 바라보는 차태현-공효진-김수현의 반응이 각각 달라 눈길을 끈다.
차태현은 톱스타 등장에 신기해하더니 이어 자상하게 무언가를 설명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공효진은 이 상황이 못마땅한지 입술을 깨물며 김수현을 바라본 후 그의 옆으로 자리를 옮겨 다정모드로 변신해 관계 변화를 암시하는 듯 했다.
무엇보다 각 캐릭터의 성격과 이들의 관계를 짧은 시간 동안 보여주는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는 보는 이들의 입가에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들고 있다. 자신의 옆으로 온 공효진의 어깨에 보란 듯이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박지은 작가와 서수민 PD가 기획했으며, 리얼과 픽션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 8일 밤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