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하지원이 ‘언니랑 고고’로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 가운데,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온스타일 새 프로그램 ‘하지원의 언니랑 고고’(이하 ‘언니랑 고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과 김지욱 PD가 참여했다.
하지원은 남프랑스 그라스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친언니와 함께 떠나 자신을 더욱 끄집어내 ‘민낯’의 하지원을 보여주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하지원의 엉뚱 발랄함이 그대로 묻어나 눈길을 자아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이런 하지원의 의외의 모습은 김지욱 PD가 ‘언니랑 고고’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이었다. 김지욱 PD는 “하지원을 캐스팅한 이유는 작품 밖의 모습에 가장 호기심이 가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다행히 하지원이 정말 자유롭게 여행을 즐겨줘서 진짜 하지원의 모습을 잘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타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 하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것은 온전히 하지원의 몫이었다. 하지원은 “일상 속의 지원이나 편안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20대가 넘는 카메라가 24시간 저를 찍는다는 것이 불편했지만 나중에는 편해져서 카메라와 친구가 돼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다”고 여행을 100% 즐겼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왜 하필 하지원과 함께 떠나는 ‘여행’인걸까. 김지욱 PD는 ‘언니랑 고고’를 “환경 친화적인 프로그램이자 여성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여성들이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 하는 삶을 하지원이 직접 살아보는 거다. 분명 여성지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김 PD의 말처럼 ‘언니랑 고고’는 온통 여성의 판타지로 가득 채웠다. 어디를 찍어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 남프랑스 그라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여배우 하지원이 그림같은 포즈로 셀카를 찍는다. 그의 든든한 멘토인 친언니와 하지원은 그 여유로움 속에서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해먹으며 여행의 낭만을 만끽한다.
그 와중에 ‘여행’이 지니는 고유의 의미도 되살렸다. 하지원과 친언니가 주변의 이웃들과 친구가 되고, 현지 시장에서 흥정을 통해 가격을 깎고, 동물들과도 교감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추억을 만든다. 스치는 인연이 특별한 인연이 되는 ‘여행’의 묘미를 담아내며 보는 이에게 따뜻함을 주기도 한다.
↑ 사진제공=CJ E&M |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하지원이 보이는 ‘엉뚱한’ 매력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이렇게 카메라들이 24시간 저를 찍을 줄은 몰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다. 잘 때에는 카메라를 끄자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할 정도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생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이런 생소함을 극복했다. 하지원은 “편집의 힘을 믿었기 때문에 그냥 저는 저를 ‘놨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 만큼 꾸미지 않은 하지원의 행동들이 의외의 상황을 만들어내며 여행의 묘미를 더욱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여심을 자극할 만한 여러 요소들로 무장한 ‘언니랑 고고’는 하지원을 앞세워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언니랑 고고’는 시즌제로 기획돼 앞으로도 다른 배우들과 다른 지방으로 꾸준히 여행을 떠나며 온스타일의 또 다른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그의 성패는 첫 리얼리티에 도전하는 하지원이 얼마나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과연 ‘언니랑 고고’는 시청자들과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언니랑 고고’는 현지에 있는 집에 직접 살며 현지인으로서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하지원이 남프랑스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