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타격 부문 최하위(21일 현재 0.224)에 머물고 있는 kt 위즈가 타격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아직까지 효과의 정도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kt는 일련의 변화들이 팀에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kt는 지난 21일 수원 홈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다. 주로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서 많이 하는 이 훈련은 시즌 중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 이는 실전처럼 투수들이 던지는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함이다. kt 2군에 속한 투수들이 위즈파크를 찾아 실전처럼 빠른 공을 던졌다. 21일에는 상대 선발 우완 메릴 켈리를 공략하기 위해 우완 강혜성이 먼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고, 이어 좌완 김주원이 올라 오랜 투구를 마치고 내려갔다.
↑ kt 위즈 선수들이 지난 21일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배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수원)=강윤지 기자 |
kt의 ‘발버둥’은 여러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타선에 변화를 주기 위해 어린 유망주 투수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조범현 감독은 이 트레이드에 대해 “공격이 많이 처져 있어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수를 내주고서라도 타선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또 지난 15일에는 황병일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상대 투수의 노림수를 잘 헤아리는 황병일 코치의 힘을 타격 쪽에서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였다. 조 감독은 당시 “포인트를 가지고
타격에서 반등 요소를 찾기 위해 특별한 노력들을 곁들이고 있는 kt, 지켜보기에도 눈물겨운 이 지독한 타격 부진은 언제쯤 제대로 깨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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