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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윤요섭, kt가 간절히 바라는 ‘트레이드 효과’

기사입력 2015-04-21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이제는 ‘kt 위즈 선수’라는 이름표를 단 박용근과 윤요섭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자마자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유망주 투수를 내주면서까지 트레이드를 마친 kt로서는 하루 빨리 이들이 실전 감각을 올려 부족한 공격력을 메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용근과 윤요섭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선수단에 합류하자마자 선발 출장한 것은 그만큼 kt가 급한 상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21일 합류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박용근(왼쪽)-윤요섭. 사진=kt 위즈 제공
↑ 21일 합류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박용근(왼쪽)-윤요섭. 사진=kt 위즈 제공
두 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었다. 둘 모두 퓨처스리그서 3할대 중반의 나쁘지 않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전 감각 결여는 우려되는 부분. kt는 즉시전력감으로 이들을 영입한 만큼 하루 빨리 1군에서 자리 잡아 좋은 활약을 이어주길 바라고 있다.
둘의 ‘kt 데뷔전’ 희비는 갈렸다. 박용근은 뜬공-땅볼-삼진 후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데 이어 안중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첫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타격에서 더 기대를 모았던 윤요섭은 2개의 삼진과 땅볼, 1볼넷을 얻어내며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kt에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본인들을 영입했는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소속 팀을 옮기고 새 출발한 선수들이 으레 ‘환골탈태’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만들어가는 만큼 박용근, 윤요섭도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 선수 개인과 팀이 모두 윈윈 효과를 누리는 것, kt가 바라는 트레이드 효과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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