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LA다저스가 팀 홈런 17개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이날도 홈런이 큰 힘이 됐다. 6회에만 하위 켄드릭, 스캇 반 슬라이크, 작 피더슨의 홈런 3개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 다저스는 시즌 12경기에서 1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는 지난겨울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즈, 두 홈런 타자와 결별했다. 지난해 38개의 홈런을 합작했던 두 선수다. 홈런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결과는 그 예상을 비웃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약간은 놀랍다”며 지금의 팀 타선의 홈런 페이스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홈런은 크게 우려했던 부분은 아니다. 타선이 열심히 싸워준 결과다.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다”며 반색했다.
선발 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3~40개씩 홈런을 때리는 선수는 없지만,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파워를 갖추고 있다. 15개씩은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들이다. 이들이 그 차이를 메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타격이 상승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다저스의 홈런 행진에 기여한 스캇 반 슬라이크는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오늘 이기고 나면 다음 경기를 이기고 싶다. 지금은 화요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그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완성한 작 피더슨은 “팬들의 함성이 에너지를 넘치게 만들었다”며 6회 홈런 당시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21일 휴식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22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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