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라크(22·슬로베니아)가 21세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가장 많은 선방을 기록한 골키퍼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레알과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4승 5무로 9경기 연속 무패다. 이번 시즌 레알을 맞이하여 7전 4승 3무 12득점 4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원정팀 레알이 주도했다. 슛 17-8과 유효슈팅 8-2뿐 아니라 점유율 62%-38%와 패스성공률 88%-73%, 공중볼 다툼의 제공권 54%-46% 등도 우위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에는 오블라크가 있었다. 8차례 선방과 크로스 차단 1회로 레알의 득점기회를 9번이나 무산시키는 맹활약으로 골문을 끝내 사수했다. 아틀레티코-레알 경기가 끝나고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21세기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을 상대로 오블라크보다 많은 선방을 기록한 골키퍼는 없다”면서 “마치 벽과 같은 존재였다”고 극찬했다.
↑ 오블라크(13번)가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홈경기에서 공을 쳐 내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 오블라크(13번)가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홈경기에서 공을 막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아틀레티코는 2014년 7월 16일 이적료 1600만 유로(173억9805만 원)에 오블라크를 영입했다. 입단 후 13경기 13실점 및 무실점경기 7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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