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3~4월 경상적자의 원인이었던 소득수지가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3~4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5월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간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9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가 주춤하긴 했지만 자동차와 선박이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인 탓에 상품수지는 전월보다 8억천만달러 확대된 23억2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3~4월 적자의 주범이었던 주식 배당금도 정상을 되찾았으며 소득수지는 4억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해외여행을 비롯한 유학·연수 등을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며,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9천만달러 확대된 14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따라 1~5월중 누적 경상수지는 28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간으로는 20억달러 안팎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정삼용 / 한은 국제수지팀장 - "6월은 상품수지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돼 당초 전망했던 1분기 20억달러 적자보다 수지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배럴당 70달러를 오르내리는 국제유가와 환율하락, 7~8월 대규모 서비스수지 적자에 따른 경상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한편 금리차를 노린 해외자금이 물밀 듯 밀려들면서 자본수지는 5월에만 30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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