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고문과 박지원 의원 등 동교동계가 재보궐 선거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새정치연합의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보였는데요.
그런데 추미애 최고위원이 권 고문의 '6대4 지분'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면서 다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추미애 최고위원은 권노갑 고문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어제)
- "그 분(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채로 묘소 앞에서 분열의 결의를 하는 것은 왜곡된 것입니다."
권 고문이 주류 60%, 비주류 40%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
과거 권노갑 고문의 퇴진으로 이어진 정풍운동에 참여했던 추미애 최고위원과 악연이 있는 동교동계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권 고문은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당 운영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는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권노갑 고문님 말씀이나, 추미애 최고위원 이야기도 더 대동단결하자는 말씀을 한 번 더 강조해 주신 것으로…."
권 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는 선거 지원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