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인양비용 1,200억 원을 포함해 총 사고 수습 비용을 5,5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인양 여부를 결정할 기술검토 결과는 이번 주말 전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달 말로 예정됐던 기술검토 결과 발표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연영진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가능한 빠른 시간, 주말 이내에 종합적으로 기술검토 중간결과에 연계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수습에 드는 총 비용도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사고 수습에 쓴 돈 1천8백여억 원에 배상금 등을 포함한 총 비용은 5천5백여억 원으로 추산됐고, 이 가운데 인양 비용은 1천2백억 원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박준권 / 세월호 선체인양 기술검토 TF 단장
- "(세월호 인양) 금액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지 전체가 정확한 원가를 반영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시민단체는 정부가 또 돈 문제로 세월호 참사를 모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모 / 세월호참사 인권실태조사단
- "우리 사회는 배상과 보상, 지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마치 자식 팔아 돈 번다, 가족 팔아 돈 번다는 이야기를 너무도 쉽게 했습니다."
수습비용의 산출 근거나 사용처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어, 비용을 둘러싼 논란도 후유증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