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여부를 검토해온 정부가 이달 안에 최종보고서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선체정밀 탐사 등 이제까지 벌인 조사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세월호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내놨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기술검토 최종보고서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해양수산부 장관
- "현재 기술검토는 대략 80% 정도 진행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인양을 하게 되는 경우에 기름유출 가능성 있는지(등을 세부적으로 기술검토 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기술검토팀이 조사한 결과 세월호 주변의 지형은 인양작업에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경 200m가 암반 없이 평탄한 지형인 덕입니다.
하지만, 맹골수도의 거센 물살과 날씨는 걸림돌입니다.
태풍 등 악천후를 제외하고 1년 중 5월에서 10월 사이 6개월 정도만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에는 하루 5시간씩 인양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과를 종합하면 기술적으로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공길영 /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 "(세월호) 정도 크기는 세계적으로 인양 실적이 많고,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입찰에 대비해 자체 조사를 벌여온 인양 전문 업체들도 세월호 인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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