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2409일 만의 프로축구 K리그 복귀를 앞둔 박주영(FC 서울)이 프로 데뷔 무대처럼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선다.
박주영은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의 몸 상태가 70%라며 선발과 교체 출전을 놓고 고심하던 최용수 감독은 ‘조커’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전 최전방 공격수는 김현성이 선발로 뛴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킨 배경으로 ‘배려’를 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아무래도 첫 경기다. 오랜만에 뛰는 터라 이를 감안했다”라고 말했다.
↑ FC 서울의 박주영은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벤치 대기한다. 사진=MK스포츠 DB |
10년 뒤 복귀 무대에서 박주영의 출전 시간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 상화을 지켜보고 판단하려 한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내보낼 수도 있고, 15~20분 정도만 뛰게 할 수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용할
그러면서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00% 몸 상태라면 당연히 선발 1순위다. 그렇지만 실전 감각, 체력, 컨디션 등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훈련만으로는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어렵다. 계속 경기를 뛰어야 한다”라며 “100%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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