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지사의 합류 선언으로 범여권 통합은 후보중심으로 급격히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인 상처를 입은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새로 출범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범여권 인사들과 종교 시민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모임입니다.
인터뷰 : 김병상 / 국민경선추진협 상임대표
- "이제 더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과 함께 나서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대선주자들에게 이달말까지 연석회의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손 전 지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문국현 사장은 8월 중순 이후 참여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후보 중심 통합의 큰 그림이 마련된 셈입니다.
반면 정파간 통합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열린우리당과 탈당의원, 민주당과 중도신당에서 각 2명씩 모이자는 범여권 통합을 위한 8인 연석회의는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참여 자격이 또다시 문제가 됐습니다.
정파간 통합을 주도해 승부수를 띄우려던 정동영 전 의장으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 됐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열린우리당 의장
- "대통합인데 무엇을 위한 대통합이냐, 중도개혁대통합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얘기해야 한다는게 공감대 이뤘다."
정작 내세울 후보가 없는 민주당과 중도신당도 후보 중심 통합 논의에서는 소외
정파간 연석회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27일 합당 강행은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정치적인 외통수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강상구 / 기자
이미 무게중심이 기운 가운데 민주당과 중도신당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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