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겨울잠을 끝내고 144회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시작했습니다.
첫 시작은 감동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들의 이름을 외치는 수만 명의 팬의 응원 속에 마운드에 오른 고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
아들의 투구자세 그대로 시구하며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립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복귀로 관심을 끌었던 한화와 넥센의 개막전.
▶ 인터뷰 : 황보람 / 청주 남일면
- "한화를 응원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요. 올해는 가을 야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김성근 감독이 아닌 서건창이었습니다..
서건창은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으로 야신 김성근을 외치던 한화 팬을 잠재웠습니다.
올 시즌 마무리로 변신한 KIA 윤석민은 8회 등판해 팀 첫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8회 2안타를 맞고 1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9회에는 3타자를 무안타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막내 KT는 홈런왕 출신 김상현의 홈런 2방으로 앞섰지만 5회 대거 7점을 내주며 첫 승리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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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게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사제지간.
프로배구 결승전에서는 제자 김세진 감독이 먼저 웃었습니다.
저축은행 시몬이 25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