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나오미족(Not Old Image)'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분양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나오미족은 안정적인 경제력을 기반으로 2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30·40대 기혼여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2000년 후반부터 유통업계를 비롯해 출판, 패션 등 산업 전반의 주요 소비 계층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들이 '주택 구매의 큰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나오미족을 잡기 위한 건설사의 전략은 쇼핑과 문화생활 여건이 잘 갖춰진 아파트라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다. 기흥역세권은 상업·주거가 어우러진 계획복합시티로 AK그룹이 운영하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개장할 예정이다.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힐스테이트 기흥'(976가구)은 AK 쇼핑몰과 같은 블록에 위치해 이를 단지 내 상가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포에서는 지난달 27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문을 열면서 편의시설이 한층 강화됐다.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662가구)와 한강신도시
지난달 26일 문을 연 수원 NC백화점 터미널점 인근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총 550가구)가 눈에 띈다. 하남에서는 내년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 연면적 44만여 ㎡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가 이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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