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방북이후 차기 6자회담과 북한의 핵 폐쇄까지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대표가 말한 궁극적인 핵불능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북한 방문의 목적을 힘 빠진 2.13합의 이행과정에 모멘텀 즉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국 국무부 차관보
-"앞으로 6자회담 과정에서 해야할 일을 논의하고 이런 모멘텀을 회복해서 최종단계인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제, 힐 차관보의 말처럼 6자회담 재개와 영변 핵시설 폐쇄까지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이 북한을 다녀오면 7월초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고, 7월 말까지는 전체회의도 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힐 차관보가 말한 완전한 비핵화 단계까지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핵 불능화의 핵심이라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 관련장비를 구입해 폐기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과연 동의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은데다, 힐 차관보의 대답 역시 시원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국 국무부 차관보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밝히고 싶지 않다. 다만 모든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여기서 모든 것은 바로 모든 것을 의미한다."
또, 중유 5만톤을 시작으로 대북 지원이 본격화 된 후, 북한이 어떤 비용을 추가로 요구할 지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북 테러지정국 지
따라서,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이 비핵화를 위해 또 하나의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한 두개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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