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현장검증 거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찌른 김기종 씨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현장검증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오후 2시부터 범핸 현장에서 김 씨의 동선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재현해 범행 당시 상황을 검증하려했다.
이에 오후 2시25분경 세종문화회관 뒤편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 씨는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히며 다시 서울 구치소로 돌아갔다.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은 김 씨를 설득했으나,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 MBN |
김 씨의 현장검증 거부에 경찰은 피의자인 김 씨 없이 행사 주최 측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관계자와 목격자,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등 10여 명을 불러 이동 동선 등 사건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검증했다.
한편 검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와 함께 김 씨 집에서 나온 이적표현물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고심하고 있다.
김 씨는 이적물에 대해서 “내 집은 많은 사람이 드나들던 사랑방처럼 이용되는 곳이어서 내 것이 아니고 누구 것인지 모르겠다”
이에 검찰은 김 씨의 접촉 인물을 수사선상에 두고, 사건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펼치고 있다.
현장검증 거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현장검증 거부, 화가 나네요..” “현장검증 거부, 철저히 조사해주세요” “현장검증 거부, 황당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