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촌하면 어디가 떠오르십니까?
삼청동과 압구정동, 도곡동으로 대표되던 부촌 1번지가 이제는 바뀌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들이 몰려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언뜻 봐서는 낡고 허름해 보이는 5층짜리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세를 보면 깜짝 놀랍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제가 있는 곳이 바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단지입니다. 105㎡ 그러니까 32평형인데요. 최근 평당 매매가가 6천5백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내년에 완공될 이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5천만 원을 넘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로 대표되던 도곡동 아파트 시가총액이 7조 원 늘어난 사이, 반포동은 10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도곡동 공인중개소
- "(타워팰리스는) 공기 순환도 잘 안 되고. (지어진 지 꽤 됐죠?) 벌써 12년 됐죠."
1세대 부촌 서울 평창동과 압구정동에 이어 2002년 주상복합 타워팰리스가 들어선 도곡동, 이번엔 반포동이 새로운 부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공교육 학군이 좋은데다 앞으로 새 아파트가 대규모로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성익 / 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사
- "전문직들, 사업에서 성공하신 분들, 직장의 고위직들 그런 분들이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이…."
이제 막 들어서는 반포동 아파트가 낡기시작할 즈음, 새롭게 등장할 또다른 부촌은 어디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