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8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가 가족에게 발견됐다.
김 씨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한 시간 후 귀가했다.
다행히 김 씨는 왼쪽 손목과 팔뚝에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차 기사 김씨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에 있던 소방호수 등을 이용해 학생 20여명의 구조를 도와 이른바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다.
김 씨는 사고 때 생계수단인 화물차를 잃었으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데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여 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에서 받고 있는 치료는 7월에 모두 끝나는데 마음 놓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며 "정
이를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너무 안타깝다"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그 많은 기부금 이런 분들께 써야지 다 어디갔냐"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이런 의인 분들 신경 좀 써주셨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