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이 사랑 앞에 영원한 갑을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호구의 사랑’ 12화에서는 도도희(유이 분)의 첫사랑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강호구(최우식 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가대표 수영여신인 도도희와 국보급 순정남 강호구의 관계는 누가 봐도 도희가 ‘갑’, 호구가 ‘을’이었다. 호구는 도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도와준다.
↑ 사진= CJ E&M |
하지만 “도희와 연애나 썸이 아닌 진짜 ‘사랑’을 하고 싶었다”는 호구에게 갑을관계는 애초부터 성립되지 않는다. 도희가 갑이어서가 아니라, 호구의 사랑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호구는 도희에게도 첫사랑이었다. 지난 12화 마지막 장면에선 도희가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해온 호구가 그려준 수채화 만화 노트를 어루만지며 “내 이름은 호구, 도호구다”라는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항상 갑의 위치에 있을 것만 같았던 수영여신 도도희도 사랑 앞에서는 달라진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표민수 감독은 “’호구의 사랑’을 연출하면서 진정한 사랑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자신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진정한 사랑 앞에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시청자분들도 ‘호구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 나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N 갑을로맨스 ‘호구의 사랑’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