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월 판교에 제2테크노밸리를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투자청이 인천 서구 검단에 글로벌 기업도시(퓨처시티)의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퓨처시티’의 경우 투자 규모가 제2판교테크노밸리(1조5000억원)의 2배를 웃도는 4조원에 달해 인천 서구는 물론 인근인 김포시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국토부와 미래부는 유망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집중된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제2 테크노밸리’를 개발해 이 지역 일대를 창조경제의 랜드마크가 되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키로 했다.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는 IT 중심의 첨단클러스터로 성장(IT 분야(56%), CT 분야(17%), BT 분야(9%) 등 총 870여 개 기업, 6만명 근무)하고 있으나, 개발이 완료돼 여유 공간이 없고 기업 지원시설과 문화·편의 시설이 부족해 인근에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한 지역을 개발해 판교 테크노밸리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제2 판교 테크노밸리는 도로공사 부지와 인근 금토동 GB지역, 외교부(KOICA) 일부 부지를 활용해 43만㎡ 규모(현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2/3)로 개발하고, 현 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창조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삼각 클러스터(Triangle Cluster)'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판 두바이'로 불리는 '퓨처시티'는 두바이가 직접 투자하고 건설하는 세계 3번째 도시이자, 동북아 최초 도시로, 두바이가 직접 투자해 조성한 지중해 몰타, 인도 코치보다 개발 면적(387㎡)이 3배 이상 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검단신도시의 각종 개발사업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두바이투자청은 '검단 퓨처시티'는 크게 비즈니스 클러스터, 인큐베이션 클러스터, 에듀케이션 클러스터, 상업지역, 주거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 수도권 주요 개발 추진 현황[자료: 각 지자체 및 관련 기업] |
잇따른 개발 소식에 분양시장 호조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김포시의 경우 김포한강 시네폴리스가 지난 2월 합동설명회를 실시하고 최근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방문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검단신도시 기업도시 개발사업이 맞물리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1순위 청약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됐고, 김포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이미 100% 분양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개발로 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편의시설까지 늘면서 생활환경도 좋아지고 있다.
군부대 이전으로 개발 중인 서울 금천구 독산동, 경기 의정부시 일대는 이전 부지 내에 주거, 마트 등 상업시설, 호텔 같은 복합시설이 조성되거나(독산동), 관공
역세권 개발의 경우 지난해 광명역세권지구 분양 아파트들의 완판에 이어 최근 용인 기흥역 일대에 분양한 아파트는 1·2순위에서 평균 1.81대 1로 청약이 마감되는 등 개발 기대감이 청약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