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1달러 넘게 하락…배럴당 51.64달러 거래

두바이유 가격이 1달러 넘게 하락해 배럴당 51달러선으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11달러 내려 배럴당 51.64달러에 거래됐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14일 배럴당 42달러선까지 내렸다가 2월18일에는 59.32달러까지 올랐고, 지난주부터 다시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50달러선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3일 0.44달러, 16일 2.21달러, 이날 1.11달러 등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1달러 넘게 하락했습니다.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1.17달러 내려 배럴당 67.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경유는 1.31달러 내려 배럴당 67.49달러, 등유는 1.36달러 내려 66.6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42달러 하락해 배럴당 43.4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43달러 내려 배럴당 53.5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80년 만에 최대치인 4억5천200만 배럴을 넘었을 것이라는 로이터의 발표와 이란 핵협상이 잘 타결돼 이란의 원유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 탓에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1516.5원, 경유는 1천333.0원, LPG는 806.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