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서세원' '서정희' '서세원' '서정희 포로생활' '목사 서세원 폭행'
서세원(59)씨와 재판 중인 서정희(53)씨가 고된 결혼생활에 대해 밝혔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 심리로 열린 서세원씨에 대한 재판에서 서정희씨는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정희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약속 장소인 건물의 지하 라운지 안쪽 요가실로 끌고 들어가 바닥에 밀어 눕히고 목을 졸랐다"며 "이러다 죽는구나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두 손을 올리고 빌었다"며 "그러자 남편이 집에 가서 얘기하자고 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내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다시 넘어뜨렸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갔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서세원씨는 "공인이고 연예인이니까 집에 들어가서 조용히 얘기하자고 말했지만 아내가 사람들 앞에서 나를 감옥에 보내버리겠다며 발버둥 쳤다"며 "그런 아내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공개된 해당 건물의 CCTV 영상 속 서정희씨는 바닥에 넘어진 채 서세원씨에게 다리를 붙잡혀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려갔다.
서정희씨는 이날 재판에서 서세원씨와의 그간 불화를 털어놓으며 자신이 일방적인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19살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해 32년간 거의 포로생활을 했다"며 "남편이 무서워서 감히 이혼을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게 변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녀들 때문에 가정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결국 남편은 목사가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3월 서세원의 여자 문제로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서정희씨는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서세원씨가 "그 여자를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다" "이혼을 요구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뒤 집을 나갔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 서정희 씨의 주장이다.
앞서 서세원씨
서정희 서세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정희, 안타깝다" "서세원, 인간인가" "서정희 서세원, 가정 폭력 근절돼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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