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바바, 모바일 메신저 산업도 ‘만지작’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모바일 메신저 업체 스냅챗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어 알리바바가 모바일 메신저 산업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스냅챗에 2억 달러(2265억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투자할 경우 스냅챗의 기업가치는 현재 160억 달러에서 190억 달러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창업한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스냅챗은 사진이나 메시지를 보내면 수초 안에 사라지게 하는 사생활 보호기능이 들어간 메신저다. 최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100억 달러 스타트업 클럽’ 순위에서 스냅챗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로 집계돼 우버와 스페이스엑스 등의 뒤를 이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냅챗은 4년만에 사용자들이 매일 7억건 이상의 사진과 비디오를 보내며 5억 건 이상의 스냅챗 콘텐츠(뉴스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기 서비스로 발전했다.
한편 알리바바와 스냅챗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알리바바는 작년에도 스냅챗 투자를 논의한 바 있지만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는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