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이 ℓ당 1천600원대로 올랐습니다.
1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서울지역 57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600.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휘발유 값은 전국적으로 가장 저렴한 경북 평균값(1천478.8원)보다 ℓ당 122원, 전국 평균값(1천508.0원)보다는 92.8원 비쌉니다.
주유소 부지 임대료·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휘발유 값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편입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작년 1월 ℓ당 1천900원대에서 9월 말 1천800원대, 11월 말 1천700원대, 12월23일 1천6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더 큰 폭으로 내리면서 1월14일에는 1천500원대, 같은 달 31일 1천400원대로 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4일 ℓ당 1천489.5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2월10일 1천500원대로 올랐으며 이날 1천6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서울지역 휘발유 값은 2월7일부터 이날까지 33일 동안 매일 상승했으며 ℓ당 총 110원이 올랐습니다.
1월31일까지만 해도 ℓ당 1천317원 최저가에 판매하는 주유소 등 1천300원대 주유소 250여 곳이 있었지만 2월 25일부터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정다운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천432원 최저가에 판매하는 등 1천400원대 주유소는 160여곳, 1천500원대 240여곳, 1천600원대 이
서울 중구와 강남구의 주유소 각각 2곳은 휘발유를 ℓ당 2천원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유사들은 이번 주 휘발유 공급 기준가를 7주 연속 올려 주유소 휘발유 값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두바이유가격과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제품값이 내려 이번주 내내 하락세가 이어지면 다음주에는 국내 휘발유값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