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보도자료 캡처 |
리퍼트 대사의 수술을 집도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은 7일 "내주 월∼화요일에 걸쳐 얼굴의 실밥을 제거한 뒤 수요일 정도에 퇴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주치의인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는 이날 오전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상처를 개봉해 치료했고 염증이나 다른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상처가 깨끗하고 환자도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라며 "어제부터 걷기 등 일상적인 생활을 시작했고 오늘은 샤워까지 할 정도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왼쪽 팔의 통증을 가장 힘들어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투입해 조절하는 중"이라며 "다른 후유증은 수술 때 많이 커버됐기 때문에 퇴원 전까지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가장 문제가 됐던 손목 통증과 관련, 리퍼트 대사는 '자가 통증 측정평가'를 어제는 조금 심한 정도의 통증인 7 수준으로 표시했다가 오늘은 4 수준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자가 통증 측정평가는 통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측정 장치로, 0에 가까울수록 전혀 통증이 없다는 의미이고 10에 가까울수록 극심한 통증이 있음을 뜻한다.
윤 원장은 "대사가 어제 병문안을 온 인사들과 활발히 대화를 나누는 등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며 "그저께 밤에는 잠을 잘 못 잤는데 어제는 오후 7시께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에 한두 차례 깼다가 의료진이 아침 회진하는 오전 7시까지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고 부연했다.
리퍼트 대사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의료진에게 한국어로 "모두들 안녕하세요"라고 또렷하게 말하기도 했다고. 부인인 로빈 여사는 밤새 대사 옆을 지키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핑에 참석한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병원 측이 도운 덕에 리퍼트 대사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고 기분도 좋은 상태"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께도 전화나 직접 방문해 위로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이어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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