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을 당한 리퍼트 대사는 한국 내에 체류하는 13만여 명의 미국인 중 가장 중요한 지위에 있는 인물입니다.
서울에 와 있는 중요 인사가 또 누가 있는지 이기종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은 13만여 명으로 전체 외국인 체류자 중 7.6%입니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은 주한 미국 대사와 한미연합사령관입니다.
주한 미 대사는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파견돼 서열상 한미연합사령관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그동안 주한 미 대사는 대개 미 국무부의 부차관보나 차관보급인 직업 외교관이 맡았습니다.
우리 외교부의 국장 또는 실장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사 부임 때마다 격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과거 어느 대사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장 계급의 제임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미 연합사령관을 겸임해 전시작전통제권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체 4성 장군의 숫자는 40명 정도.
단일국가 주둔군 사령관이지만 이례적으로 대장 계급을 단 것은 주한미군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한국 내 상황에 대한 정보수집 총책임자인 미 중앙정보국, CIA 한국지부장도 국내에 머무르는 미국의 주요 인사로 꼽힙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