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의지와 봄·신학기 특수 기대감에 3월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크게 상승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 2922곳을 대상으로 '2015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10.7p 상승한 9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음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9.7p 상승한 91.3, 비제조업은 11.4p 상승한 93.7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내수, 수출, 경상이익,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전월보다 상승했고, 고용수준에 대해서는 전월 97.4에서 95.4로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이 전월 67.0에서 86.1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은 114.7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 가장 많은 기업들이 속해있는 전기전자도 108.4로 상당폭 올랐다. 비제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108.1로 전월보다 33.6이나 상승한 것을 비롯해 전 업종에 걸쳐 오름세를 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부양의지, 한중FTA 등을 비롯해 추위가 풀리면서 봄신학기 내수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2년 10개월 연속으로 내수부진(63.9%)이 첫 손에 꼽혔다. 업체 간 과당경쟁(47.0%), 인건비 상승(30.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2.5%)보다 1.3%p 하락한 71.2%로 조사됐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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