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톤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설비가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독도에서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릉도에서 남동쪽으로 90㎞ 거리에 위치한 독도.
36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진 독도는 섬 주민들과 등대지기, 그리고 40여명 독도경비대원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하지만 독도는 사람이 살기에는 턱없이 물이 부족한 곳이었습니다.
독도에 2기의 담수 설비가 있기는 하지만 설비가 노후화돼 생활용수 사용에 불편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 김성도 / 독도 주민
- "주로 물이지요, 여기 생활이 한 40년을 살았지만 물을 가지고 가장 힘들지요. 항상보면..."
이곳 독도에 물 걱정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두산중공업이 독도에 무상으로 기증한 2기의 담수화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용만 / 두산그룹 부회장
-"마침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2개월내 공사 끝에 오늘 동도와 서도에 담수화 설비 준공식을 갖게 됐습니다."
독도에 기증된 담수시설은 경비대원들이 있는 동도에 하루 27톤, 독도 주민이 있는 서도에 하루 4톤의 물을 생산하게 됩니다.
인터뷰 : 이찬섭 / 두산중공업 시공기술팀
- "두산중공업 담수 설비는 하루 생산량 27톤으로서 독도 경비대 40명과 등대원 3명이 충분히 소비하고도 남는 양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도 국내 도서지역뿐 아니라 해외 동남아 지역에도 물이 부족한 곳에 담수설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남두 / 두산중공업 사장
- "앞으로도 해수 담수화 설비를 낙도나 동남아에서 물이 부족한 곳을 상대로 저희가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함영구 / 기자
-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던 독도. 이제는 담수화 시설을 갖추고 삶의 터전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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