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후보인 정우람이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좀 더 감을 찾아야 한다. 2경기 연속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K는 18일 일본 오키나와의 구니가미구장에서 가진 닛폰햄 파이터스 2군과 연습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했다. 선발 채병용(2이닝 무실점), 박민호(2이닝 무실점), 서진용(2이닝 무실점)이 호투를 펼쳤지만 8회 정우람이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박희수가 재활 훈련을 하고 있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우람이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6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이다. 연습경기 성적은 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 특히, 팀이 리드한 가운데 등판했지만 소방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 SK 와이번스의 정우람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2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정우람은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1로 리드한 8회 선두타자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는가 싶었지만 6번타자 우구모리에게 141km 직구를 한 가운데로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SK는 야쿠르트전에서 9회 박재상의 결승 2루타로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닛폰햄전에서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최정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정우람은 패전투수가 됐다.
SK로선 8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김재현과 김강민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김용희 감독은 비록 2경기 연속 실점 했으나 정우람에 대해 긍정
한편, SK는 19일 휴식을 취한 뒤 20일 구시가와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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