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교회돈 수십억 원을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대형교회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교회 자금을 마음대로 빼내 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순총학원 전 이사장 박 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학교 법인 자금 30억여 원을 빼내 강원도 정선 카지노 등을 돌아다니며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미국 시민권자인 박 전 이사장은 정선 카지노뿐 아니라 외국인만 출입 가능한 카지노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순총학원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함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양대 분파 중 하나인 서대문 총회 소속으로, 박 전 이사장은 2002년부터 6년 동안 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전정인/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