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설에 해당하는 춘절이 가장 큰 명절인데요.
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오토바이로 귀성하기도 하고 택배까지 이용하는 등 그야말로 고향 가기 전쟁이 벌어집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짐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가 하나 둘 출발합니다.
길게는 수십 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춘절을 보내기 위해 칼바람을 맞으며 고향으로 가는 겁니다.
광둥성에서만 5만 명이 고생스러운 오토바이 귀성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방송
- "지금 대기했다가 고향으로 출발하는 오토바이가 3백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마저도 어려운 노동자들은 택배 회사를 통해 아이만 고향에 보내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표를 구하려는 대기 인원만 7억 명에 달하다는 기차역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 인터뷰 : 리 셍타오 / 중국 귀성객
- "표를 구하기가 어렵지만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고향에 가야 합니다. 그게 전통입니다."
며칠씩 달리는 건 기본이다 보니 기차 안은 쓰레기가 넘쳐나 걷기조차 어렵습니다.
특별 운송기간 40일, 오가는 인원만 28억 명이 달한다는 중국의 춘절 풍경은 그 규모만으로도 매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