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임종룡 NH 회장은 누구?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완구 신임총리 제청을 받아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4개 부처 장관(급)에 대한 개각인사를 단행했다.
임 내정자는 거시경제·금융정책 부문의 재무 관료직과 민간 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낙점됐다.
임 내정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경부 시절 금융정책국과 경제정책국에서 주요 과장직을 지냈으며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을 거쳐 지난 2011년 국무총리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2013년 6월부터는 농협금융지주회장직을 역임해 오는 6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성품은 온화하고 다정하지만 일을 할 때에는 치밀하고 강하게 추진해 합리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이 잘 따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청와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회의 도중 '병상에 계신 아버님이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았으나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가 부친의 임종을 놓친 일은 유명한 일화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