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언프리티 랩스타’가 탈락자 발생 및 신규 멤버 합류를 알린 가운데 탈락 시스템 도입에 대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언프리티 랩스타’에 참여하는 래퍼 중 탈락자가 발생하며, 새롭게 멤버가 합류한다. 새 멤버 합류는 예고편으로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참가자는 래퍼 릴샴, 키썸, 졸리브이, 걸그룹 에이오에이(AOA) 리더 지민을 비롯해 ‘쇼미더머니’ 시즌3에 등장했던 육지담, 에일리와의 콜라보 무대로 화제를 이끈 제시, 졸리브이와 디스전을 펼쳤던 타이미 등 총 8인의 여성 래퍼다. 이 참가자들 중에 탈락자가 발생하는 것은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이른바 ‘멤버 교체’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 사진제공=CJ E&M |
하지만 시청자들은 “멤버 교체까지 필요한 상황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탈락 시스템이 갑작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탈락이 아닌, 트랙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1회성 배제 시스템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또한 ‘언프리티 랩스타’가 총 6회 분량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탈락자 시스템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 상황에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탈락이 아닌 방출”이라는 의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탈락자는 현재 실력 논란에 휩싸인 릴샴이나 욕설, 태도 등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제시, 타이미 등이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매회 미션에서 탈락해도 한 트랙에서 배제될 뿐 다시금 경쟁에 합류한다. 논란을 해명할 만한 시간이 없이 이들의 경쟁은 촉박하게 진행된다. 논란에 대해 해명할 기회가 없으니 점점 논란은 커져만 갔다.
예상 탈락자 중 1인이 진짜 탈락자로 지명되면 더 이상 ‘탈락’이 아닌 ‘방출’로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탈락 시스템에 대해 제작진은 “룰 변경이 아닌 긴장을 배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선언했지만, 탈락이 프로그램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록 릴샴의 실력이 논란이 됐다고는 하나, 만약 제작진이 말한 ‘예능적 요소’가 필요하다면 릴샴이 가장 제격이라는 시청자들의 우스갯소리가 이를 증명한다. 긴장감은 출연진의 날선 기싸움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많다. 즉, 시청자들은 지금으로도 충분히 재미와 긴장이 갖춰졌는데 굳이 멤버 교체가 필요하냐는 것이다.
만약 예상 탈락자가 아닌 의외의 인물이 탈락한다 해도 그 빈자리는 클 것으로 보인다. 육지담, 지민 등은 매회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보이고 있고, 키썸이나 치타, 졸리브이 등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이 이미 선호하는 래퍼들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이 시점에서 멤버 교체가 이뤄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갑자기 등장한 래퍼도, 남은 짧은 시간 안에 충분히 자신의 매력을 보이고 갈 수 있을 것인가도 의문으로 남는다.
이런 상황에서 탈락 시스템은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불필요하다. 논란의 중심인 래퍼들이 탈락한다면, 논란에 대해 시정할 노력이나 의지를 보이지 않고 단순한 ‘방출’로 이를 무마하려 한다는 의혹이 나올 것이고, 그 외의 래퍼들 중 한 명이 탈락자가 되더라도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처사는 분명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과연 누가 탈락자로 선정될지, 탈락자 대신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래퍼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서바이벌’을 표방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목적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것이다. 매 회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프로듀서들이 신곡을 발표하면, 이 곡의 녹음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출연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