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배우 이병헌 씨가 자신을 협박한 여성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이 씨가 공인으로서 반성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더 가리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를 협박한 여성 두 명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배우 이병헌 씨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냈습니다.
피해자인 이 씨에게도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는 상황.
소속사 측은 이 씨가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공인으로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책임감 있는 행동이 먼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헌 씨 소속사 관계자
- "(이병헌 씨) 본인이 많이 반성하고, 국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계세요."
'진흙탕 공방'이 이어지며 이병헌 씨와 가족들이 큰 심적 부담을 느낀 것도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의 탄원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법원은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간주해 피고인들이 보석으로 석방되거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모델 이 모 씨와 걸 그룹 멤버 김 모 씨는 이병헌 씨의 음담패설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병헌 씨는 설 연휴 전후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