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골프라운딩 중 캐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벌금 300만원 구형
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검찰이 골프라운딩 중 캐디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벌금형을 구형했다.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판사 박병민) 심리로 열린 이날 첫 공판에서 검찰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요청했다.
검찰은 "박 전 의장의 강제 추행 혐의가 입증돼 비난받아 마땅하나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로 고소가 취하된 점과 동종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이날 박 전 의장은 재판이 열리기 20여 분 전에 법원에 도착했고,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박 전 의장 측은 재판에서 검찰 측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박 전 의장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대단히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부디 관용을 베풀어달라"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박 전 의장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수차례 사죄했으며 언론 보도 등으로
박 전 의장의 선고 공판은 16일 오후 2시 301호 법정에서 열린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작년 9월 강원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던 중 캐디 A씨(24)의 신체를 수차례 만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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