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로 대표 취임 첫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문 대표는 첫날부터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지 않았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 인터뷰 : 문재인 / 대선 후보 (2012년 9월 18일)
- "군부독재 또 권위주의 체제를 통해 국민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던 인권을 유린했던 정치세력이 그 과거에 대해서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죠."
당 대표 취임 첫 일정으로는 국립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순서대로 참배했습니다.
2년 반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두 분 묘역의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갈등하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갈등을 이제 끝내고…."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에선 증세와 복지 문제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를 향한 날 선 발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박근혜 정부와 맞서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 경제민주화 공약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데 대해 '사필귀정'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과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