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우리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삼성증권이 우리은행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금융투자 고객 확대와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조인식을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은 양사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상호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필요한 경우에 양사는 관련 IT시스템과 복합상품 개발, 고객에 대한 우대서비스와 신사업 공동 발굴 등 구체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업무 전반에 대한 실무 협의를 위해 임원과 실무직원으로 구성된 '스티어링 커미티(Steering Committee·합동협의회)'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한다.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등 부문별로 추진할 수 있는 업무부터 우선 협력을 시작하고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증권은 우리은행의 폭넓은 고객기반을 활용하고, 우리은행은 저금리시대를 맞아 증권사와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계열 금융회사가 아닌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이 열린 협업을 통해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시도”라며 "적절한 자산배분과 다양한 상품·서비스 제공이라는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