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마바리조선이 16년 만에 대형 선박 건조설비(도크)를 설치한다.
이마바리는 가가와현 마루가메시에 약 400억엔(3700억원)을 투자해 도크를 설치하고 2015년 10월 가동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새로운 도크는 길이 600m, 폭 80m 규모로 크레인 3기를 갖춘다. 총 운반능력은 3600t으로 일본 내 최대 규모가 된다.
이마바리는 마루가메시 도크에 설계·개발 거점을 갖춰 신흥국 경제성장에 따른 대형 선박 수주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마바리는 최근 대만 에버그린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수주액은 약 2100억엔 정도로 추정된다. 이마바리는 길이 400m에 약 2만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을 2018년께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이마바리가 2000년 대형 도크를 설치한 이후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