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당을 합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범여권 통합과 관련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되 빠른 시일내에 통합이 안되면 후보를 내세워 경쟁하면서 대통합과 후보단일화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전략이다."
노 대통령은 대통합을 대세로 몰아가는 것은 외통수 전략으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이 대통합됐는데도 지역당 모습을 띠게 될 경우 총선이 다가오면 지역주의 정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이런 사실을 경험한 사람은 이 어려운 일을 외통수 전략으로 채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외통수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야말로 경험이 없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의 국정홍보처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론의 눈치를 보고 영합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언론에 대해서도 민주화 이후 모든 세력이 부당한 이익을 포기하고 있는데 언론은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언론의 이기주의가 너무 지나치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은 언론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친노와 비노 진영은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측 등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친노 진영은 지지자들에게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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