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지 불과 5개월밖에 안 된 성폭행범이 전자발찌를 찬 채로 하룻밤에만 범행을 두 번이나 저지르려다 시민에게 제압돼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자발찌를 찬 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제추행·강간상해)로 이모(41)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께 강서구 화곡본동의 모텔이 밀집한 골목에서 50대 후반 여성 A씨의 뒤로 접근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악을 쓰며 격렬히 저항했고 결국 이씨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장에서 도주해 첫 범행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이씨는 인근을 지나던 30대 초반 여성 B씨의 얼굴을 폭행하고 머리채를 잡은 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그러나 마침 이 골목을 지나던 배달원 김모(32)씨는 B씨가 악을 쓰는 소리를 듣고 다른 시민 1명과 함께 이씨에게 달려들었고, 제압당한 이씨는 첫 범행 시도 30분도 안 돼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조사결과 이씨는 동종전과 2범으로, 역시 성폭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불과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