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신년 정기 세일을 마친 백화점들이 일주일 만에 또 세일에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도통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라는데요.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해를 맞아 일제히 신년 정기 세일에 들어갔던 백화점들.
지난 주말 신년 세일이 끝났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세일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 탓에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창엽 / 백화점 판촉담당
- "올해 신년 세일이 전년 대비 0.5% 신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내일(23일)부터 29일까지 겨울옷 고별전을 갖고,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현대백화점도 내일부터 겨울 상품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내놓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인기 의류를 최대 70%까지 할인 특가로 선보입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지난해 12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해 5월보다도 더 낮습니다.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한 백화점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