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한국지엠이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 램프 등 실외 디자인을 변경한 새로운 크루즈를 종전보다 41만원까지 오른 1750만~2320만원에 판매한다.
한국지엠은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를 22일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2015 크루즈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크루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2015 크루즈는 디자인 변경을 통해 차세대 쉐보레 제품 디자인에 공통으로 적용될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듀얼포트 크롬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로 적용했다. 일체화된 DRL(Daytime Running Light) 기능의 LED 포지셔닝 램프와 부메랑 형태의 크롬베젤(보석을 깎은 형상)이 적용된 프로젝션 안개등도 채택했다.
차량 후면부에는 스포츠카 카마로에서 영감을 얻은 듀얼 스퀘어 테일램프를 장착했다. 후면범퍼 상단부에는 세련된 크롬 가니쉬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17인치 알로이휠도 채택했다. 시트의 경우 고급스러운 느낌의 새들-업(Saddle-up) 브라운 컬러를 추가했다.
그러나 페이스리프트라 부르기에는 2% 부족하다는 평가다. 4년 만에 차체 앞뒤 모습을 일부 변경하고 새로운 시트 컬러를 추가했을 뿐 실내 디자인, 엔진 및 변속기 등은 종전과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6단 변속기를 장착한 1.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8.0kg.m, 복합연비 11.3km/ℓ다. 1.4 터보 모델은 각각 140마력, 20.4kg.m, 12.6km/ℓ이다. 2.0 디젤 모델은 각각 163마력, 36.7kg.m, 13.1km/ℓ다.
판매 가격은 1750만~2320만원으로 종전보다 13만~41만원 올랐다. 1.8 가솔린 모델은 1750만~2059만원, 1.4 가솔린 터보 모델은 2030만~2155만원, 2.0 디젤 모델은 2225만~2320만원이다.
해치백 모델인 크루즈5의 경우 1.8 가솔린 모델이 2070만원, 1.4 가솔린 터보
남궁재학 디자인센터 전무는 “기존 크루즈는 ‘손볼 데 없는 디자인’으로 출시됐다”면서 “이미 완성된 디자인이지만 보다 정제되고 고급감을 높이기 위해 외관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가격에 대해 “디자인 변경과 타이어공기압모니터링 시스템(TPMS) 등 새로 추가된 장치들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