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전성민 기자] 한국프로농구 역대 리바운드 공동 2위에 오른 김주성(36·원주 동부)이 벅찬 감동을 전했다.
동부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1-67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3위 동부는 22승11패가, 홈 8연패와 3연패 수렁에 동시에 빠진 오리온스는 17승16패가 됐다.
김주성은 이날 8득점 11리바운드를 마크했다. 이로써 김주성은 통산 리바운드 3829개를 기록하며 조니 맥도웰(은퇴)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5시즌을 뛰며 523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서장훈(은퇴)이다.
↑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 경기에서 원주 동부가 리처드슨(19점)과 박병우(16점)활약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스에 71-67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고양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졌다. 2연승을 거둔 원주 동부 선수들이 코트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
김주성은 리바운드의 비결로 의지를 꼽았다. 그는 “오늘 경기도 윤호영의 공격 리바운드 하나가 승이 됐다. 리바운드 하나하나가 모여서 점수 차가 벌어진다. 리바운드는 의지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농구 선수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성의 대기록은 13시즌동안 꾸준히 뛰었기에 가능했다. 김주성은 “우선 부상을 당하면 안 될 것이다. 경기를 못 뛰면 기록이 쉽게 나올 수 없다. 또한 부족한 것을 연습해야
김주성은 “후배들이 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록에 대한 권위가 생기면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 그럼 더욱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할 것이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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