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때 공항에서 웬만한 짐은 따로 부치는데요.
이 수하물이 어떻게 목적지까지 운반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정수정 기자가 인천공항 수하물 운송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짐을 부치느라 길게 늘어선 줄.
각양각색의 크고 작은 짐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사라집니다.
이 짐들이 내려오는 곳은 공항 지하 1층.
수하물을 실은 컨베이어 벨트는 최대 1초당 7m씩 빠르게 움직입니다.
지하1층부터 지상 3층으로 구성된 수하물 처리 시스템에 들어가 있는 컨베이어 벨트 길이는 총 88km로 서울역에서 천안까지 가는 거리, 넓이는 축구장 20배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탑승객들이 부친 짐은 이렇게 고속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곳에서 목적지별로 최종 분류됩니다."
매일 전세계로 운송되는 수하물은 12만 개.
하지만 비행기에 잘못 실리는 수하물은 10만 개 가운데 단 한 개로 유럽 공항 18개, 미국공항이 6개에 비해 수하물 처리가 훨씬 정밀합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인천국제공항 사장
- "수하물 첨단 예고제라고 해서 다른공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차율이 다른 공항보다 현저하게 낮고…."
누적 수하물 4억 개를 돌파한 인천공항.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빠른 수하물 처리 시스템으로 선진 공항의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