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회사채 발행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현대차그룹 회사채 발행 첫 포문은 현대로템이 열었다. 현대차그룹 내 철도·방산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이 회사채 시장에 2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발행 소식을 알렸다.
23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5년물과 7년물로 나눠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채 발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확정하고
현대로템은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없는 상태라서 자금조달이 급한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이유는 저금리 환경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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