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전성민 기자] 김영만 원주 동부 감독이 김주성의 플레이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베테랑의 활약에 감독은 활짝 웃었다.
동부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4-71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동부는 18승9패로 2위 SK에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스는 15승13패가 됐다.
↑ 동부 김영만 감독이 2점차로 앞선 4쿼터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주성을 불러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김주성은 3쿼터에 11점, 4쿼터에 8점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다해냈다. 김주성의 확률 높은 2점슛은 경기 내내 오리온스를 괴롭혔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3쿼터 존 디펜스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2-3 지역 방어가 잘 됐다. 앤서니 리차드슨이 들어간 후 활발하게 움직인 것이 좋다. 평상시보다 실책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주성이다. 김영만 감독은 “김주성은 전성기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잘해줬다. 2,3분 더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아쉽다. 회춘한 것 같다. 요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며 큰 박수를 보냈다.
3위 동부는 3라운드를 18승9패로 마쳤다. 김영만 감독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잘해줬다. 김주성 박지현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줬다. 100% 만족한다.
한편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1쿼터에 앞서다 이렇게 지는 경기는 처음이다. 집중력이 아쉬웠다. 픽앤롤 수비가 무너졌다. 약속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외곽이 좀 더 터졌다면 상대 수비가 바깥으로 분산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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