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서두원은 2015년 2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로드 FC 021’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한다. 상대는 챔피언 최무겸(25).
↑ 서두원(오른쪽)이 최무겸과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왼쪽은 김지훈 ‘팀원’ 코치. 사진=김영구 기자 |
로드 FC에서 서두원은 5승 1패를 기록했으나 모두 외국 선수와의 경기였다. “국내 선수와 경쟁하지 않고 외국 선수만 상대했다는 비판여론을 알고 있다. 격투기 애호가의 생각을 이해한다”고 수긍하면서 “그래서 한국 선수와의 대결을 계속 원했다. 페더급 토너먼트에도 참가하고 싶었으나 제외된 상태에서 최무겸의 챔피언 등극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고충도 털어놓았다. “외부에서는 어떻게 볼지 그리고 인정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팀과 대회 차원에서 할 일이 많았다. 부득이하게 ‘선수’로서는 많이 돌아가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제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의지를 보였다.
서두원은 자신의 실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최무겸이나 권배용(34)·길영복(29)이 페더급에서 지금은 내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로드 FC 페더급에서는 상위권이라고 자부한다”고 겸양만 하진 않았다.
이어서 “체급 내 순위와 실력은 주관적인 말로 외부에 알리기보다는 시합으로 보여야 한다. 최무겸을 상대로 페더급에서 나의 기량과 서열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0위권 밖인지 10위 안인지, 한 손으로 꼽을만하거나 그도 아니면 최고인지는 타이틀전을 보고 나면 서두원의 실력이 국내에서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 로드 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왼쪽)의 1차 방어전 상대로 서두원(오른쪽)이 낙점됐다. 사진=로드 FC 공식홈페이지 |
[dogma01@maekyung.com]